“초등학교 교사, 더 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불경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인 교직에 진출하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여성이 많은 초등학교 교사직도 남성들의 진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이 다수 재학 중인 한인타운 인근 3가 초등학교의 경우 남성교사 비율은 20% 가량으로 LA교육구(LAUSD) 평균 10%보다 2배나 높다.
지난해 발표된 교육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직원 중 남자교사 비율은 18.8%에 불과했다. LAUSD를 비롯한 남가주 내 교육구의 초등학교 남성교사 비율은 평균 10% 선이지만 지난 2~3년 사이에 교직에 진출한 남성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다.
교직으로 진출하는 남성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불경기로 해석된다.
교직은 의료보험과 은퇴 연금, 타직종보다 훨씬 많은 휴가기간 등 베니핏이 좋은 데다 고용 또한 안정적이기 때문에 불경기에 교직이 남성들에게도 매력적인 직장이라는 것.
타 분야에서 일하다가 교직으로 눈을 돌리는 남성들도 많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퇴역하는 군인들의 교직 진출을 돕는 ‘군인에서 교사로’(Troops to Teacher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퇴역 군인들이 교사 자격증을 받아 교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학비와 교사 채용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직에 진출한 퇴역 군인의 85%가 남성이었다.
3가 초등학교 수지 오 교장은 “3가 초등학교는 약 20% 정도가 남성교사인데 자녀들에게 조화로운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특별히 남자 선생님 배정을 부탁하는 학부모들도 있다”며 “교직이 남성들에게 이상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직장으로 인식돼 남성교사가 증가한다면 학생들의 균형 있는 품성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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