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싸움 벌이다 3명에 부상 입혀
총가담자 7명
UCLA에 재학중인 한인 남학생 3명을 비롯한 7명이 캠퍼스 인근 아파트에서 열린 남학생 사교클럽 파티에서 다른 학생 3명을 흉기로 찔러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UCLA 경찰국은 한인 조모군(19·웨스트민스터)과 이모군(20·헌팅턴비치)을 살인미수 혐의, 김모군(19·라크레센타)을 종범 혐의로 지난 1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군과 이군은 100만달러, 김군은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이 사건과 관련, UCLA 학생이 아닌 남성 4명을 살인미수 및 신체상해 혐의로 체포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한인을 비롯한 용의자들은 사건당일인 지난 9월22일 새벽 UCLA 캠퍼스 근처 아파트에서 열린 남학생 사교클럽 ‘램다 파이 엡실론’ 주최 파티에서 집단 패싸움에 가담해 다른 학생 3명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들이 휘두른 흉기에 학생 2명이 각각 복부와 팔을 찔렸고 또 다른 학생은 머리를 병으로 구타당했다. 복부를 찔린 학생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학생들에 앞서 검거된 4명은 각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들 4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한인학생 3명이 패싸움이 가담했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를 확대한 끝에 UCLA 기숙사와 주차장에서 한인 용의자들을 추가로 검거했다.
UCLA 경찰국 관계자는 “새 학기를 맞아 열린 사교클럽 파티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 패싸움이 벌어졌다”며 “해당 사교클럽 멤버가 아닌 한인학생들이 소란을 피우자 파티를 주최한 학생들이 파티장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싸움이 벌어져 흉기폭행사건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CLA 로버트 네이플스 부총장은 “체포된 학생들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UCLA는 학생들의 안전에 해가 되는 그룹이나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범죄를 저지른 개인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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