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차림 범인
직원들 자리 뜬새
노트북 등 훔쳐
한인타운 윌셔가 오피스 빌딩에 ‘연쇄절도 비상’이 걸렸다.
건물 내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에 의한 한인들의 피해가 확산되자 경찰이 용의자 검거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LAPD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흑인 절도범은 지난 9월 초부터 5일 현재까지 약 한달 동안 2000~3500 블럭 윌셔가에 위치한 건물들을 돌며 영업 종료시간인 오후 4~7시 사무실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사무실 안에 보관된 노트북 컴퓨터, 핸드백, 핸드폰 등 소지품들을 싹쓸이해 달아나고 있다.
지난 한달간 램파트 경찰서에 접수 된 윌셔가 오피스 빌딩 사무실 절도사건은 모두 6건으로 피해자의 대부분이 한인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절도범은 오피스 빌딩을 털기에 앞서 LA 다운타운에 있는 고급콘도(1010 Wilshire, 1100 Wilshire) 내 사무실과 굿사마리탄 병원에도 침입해, 유사한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램파트 경찰서 절도수사과 관계자는 “용의자는 건물 경비원의 의심을 피하려고 깔끔한 정장 차림을 하고 다니며 빈 사무실만 골라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절도범도 상황에 따라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가 있어 범죄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찰은 이같은 절도 방지를 위해서는 ▲사무실 비울 때는 고가의 물건을 책상 위에 올려놓지 말 것 ▲영업시간 종료 후 반드시 사무실 문을 잠그는 것을 잊지 말 것 ▲사무실 입구에 반드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것 등을 당부했다.
범인은 20~30세의 나이로 키 5피트11인치, 몸무게 180~200파운드 가량의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으로 흉기는 소지하지 않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213)484-3466 램파트 경찰서.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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