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체포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 밀입국하는 주요 통로인 남부 애리조나 사막지대에서 적발되는 중국인들이 거의 10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32명의 중국인 불법입국자를 체포했던 애리조나 투산 국경경비대는 올 들어 최소한 261명의 중국인을 불법 입국 혐의로 붙잡았다.
적발된 중국인이 늘어난데 비해 전체 불법입국자 수는 줄었다.
투산 국경경비대가 올 들어 체포한 전체 불법 입국자는 22만6,000명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24%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국경감시 강화가 불법 입국자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또 국제 밀입국 알선조직들이 중국인을 미국에 불법 입국시키는 사업으로 큰돈을 벌고 있다고 소개했다.
멕시코인은 통상 미국 국경을 넘는 비용으로 약 1,500달러를 알선조직에 낸다. 중미와 남미 국가 사람들은 이보다 많은 약 6,000달러를 내고 밀입국 조직의 도움을 받는다. 이에 비해 주로 푸젠 성 출신인 중국인들은 미국에 밀입국한 후 뉴욕 등 대도시의 식당이나 저임금 공장에서 일하면서 수년간 3만∼7만달러를 밀입국 알선조직에 갚아야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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