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전하는 고급차량을 미행해 운전자를 상대로 금품을 터는 신종 강도행각이 연달아 발생, LAPD가 타 지역 경찰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미행강도를 당한 피해자들은 LA 한인타운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거나 음주를 하고 밤 또는 새벽에 귀가하던 한인들로 범인들이 한인타운에서 베벌리힐스나 웨스트LA에 있는 피해자들의 집까지 뒤쫓아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LAPD와 베벌리힐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베벌리힐스의 한 고급주택 앞에서 한인 비즈니스맨 박모씨가 권총를 소지한 흑인남성에 의해 금품을 털렸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박씨의 업소에서부터 차로 박씨를 집까지 뒤쫓아 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타운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이른 새벽 집으로 돌아온 김모씨가 총기를 소지한 흑인강도를 만나 갖고 있던 현찰을 모두 털렸으며 30일에는 타운 내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뒤 새벽시간에 귀가한 송모씨가 집 앞에서 2인조 흑인 권총강도에게 금품을 강탈당했다.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범인들은 한인타운에서 자정~새벽 4시 사이 고급차량을 타고 유흥업소나 건물 또는 업소 주차장을 떠나는 한인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며 “한인들을 상대로 강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은 한인들이 많은 현금과 값비싼 물건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LAPD 그레고리 백 대변인은 “차량미행 강도는 누구나 범행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범죄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