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이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호텔 중 300개 이상이 경영난으로 융자금을 내지 못하거나 아예 압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7일 업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말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 260개 호텔이 은행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고, 47개 호텔은 금융기관에 압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호텔 수는 올해 초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LA 카운티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압류된 호텔이 5개에서 33개로 급증했다.
LAT는 이들 호텔의 대부분이 현재 계속 영업을 하고 있지만, 심각한 경영난 때문에 압류가 되지 않더라도 수개월 내로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호텔업계는 어느 곳에서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광업 비중이 큰 캘리포니아가 유독 타격이 크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호텔 리조트 운영자들이 부동산 가치보다 더 많은 빚을 지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