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계절성 독감 백신이 신종플루 예방에도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멕시코 과학자들이 7일 밝혔다.
멕시코 국영 연구소인 ‘버멕스(Birmex)’ 소속 전염병학자인 호세 루이스 발데스피노-코메즈 연구진은 신종플루를 앓았던 환자군과 다른 질병에 걸렸던 대조군을 각각 60명씩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전에 환자군과 대조군 모두를 대상으로 2008-2009년 계절성 독감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 절차를 거쳤다.
연구진이 신종플루 환자군 가운데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을 조사한 결과 45명으로 나타난 반면, 대조군에서는 60명 모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계절성 독감 백신이 신종플루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데 80% 가량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신종플루가 사람들이 노출되는 기존 바이러스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에게 백신 독감을 접종하는 것이 신종플루를 막는 첫번째 조건인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그러나 실험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이번 연구 결과는 신중하게 받아들여져야 하며, 계절성 독감 백신이 신종플루 백신 대신 쓰여야 한다는 점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인터넷판에 실렸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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