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고 과분”
“국제정치 새 분위기 조성 기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3번째이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인류 협력과 국제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크게 노력한 공로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오바마만큼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국민에게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 인물도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다자 외교와 핵 군축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놀랍고 매우 황송하다”면서 자신이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겸허한 소감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모든 국가들을 향해 21세기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에 나서라는 요청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란 핵 사태 등으로 고전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은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대화를 중시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는 140만달러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한편 미국 현직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1919년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앨 고어 전 부통령은 2007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김정섭 기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연설한 후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자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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