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블로거 안치용씨
‘아스카 홀딩스’
법인 통해 소유 주장
효성 조현준 사장의 남가주 호화주택 구입 폭로에 이어 효성 고위 직원이 오렌지카운티의 대형 한식당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조현준 사장이 지난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남가주에서 545만 달러 상당의 호화주택을 구입했다고 폭로한 한인 블로거 안치용씨가 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 사장의 호화주택 구입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효성 아메리카의 Y모 상무가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의 대형 한식당인 ‘사간’과 관련되어 있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안씨는 자신의 ‘시크릿 오브 코리아’ 블로그에서 효성의 Y모 상무가 부에나팍의 유명 한식당인 ‘사간’을 소유하고 있는 ‘아스카 홀딩스’(ASKA HOLDINGS LLC)의 법인 설립을 대행했으며 식당 운영에도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서류들을 공개했다.
안씨가 이날 공개한 법인 등록서류에는 Y모 상무가 이 법인의 설립 대행인으로 등재되어 있었으며 설립 대행인의 주소는 Y모 상무의 집주소가 아닌 효성 아메리카 본사의 주소(910 Columbia st. Brea, CA)가 올라있었다.
이 식당 소유 법인으로 등재된 ‘아스카 홀딩스’법인은 지난 2004년 2월 10일 ‘사간’(SAGAN)이라는 상호를 오렌지 카운티에 등록했고 지난해 10월 30일에도 2013년 10월 30일까지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캘리포니아주 상호등록 데이터 베이스에서 확인됐다.
Y모 상무가 이 법인의 대표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서류도 공개됐다.
아스카 홀딩스가 이 식당의 주류판매를 위해 지난 2004년 4월 한 식당 체인으로부터 2만 6,000달러에 주류판매 라이센스를 사들인 양도 계약서에는 Y모 상무가 법인을 대표해 서명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안씨는 조현준 사장의 호화주택 권한을 위임받았던 Y모 상무가 아스카 홀딩스의 법인설립 대행을 맡은 점과 법인 등기서류에도 자신의 집주소 대신 효성 아메리카 본사의 주소를 기재한 점 등은 이 식당과 법인이 Y모 상무 개인보다는 효성과의 연관성을 내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목 기자>
효성 조현준 사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뉴포트비치 저택.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