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강제 퇴역한 LAPD 줄리아 손 경관
“동성애자의 권익옹호에 앞장서겠습니다”
해병으로 복무하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강제 퇴역 조치된 명문대 출신 한인여성이 지금은 LA경찰국(LAPD) 경관으로 근무하면서 동성애자 인권 운동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줄리아 손(사진) 경관.
손 경관은 9일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동성애자 대한 반감은 한인들이 이민 초기에 겪어야 했던 차별 및 편견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인 커뮤니티가 동성애자에 대한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도 엄연한 차별이라는 것을 인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 경관은 “삶의 방식에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없고 다양성만이 존재할 뿐”이라며 “국가를 위해 근무했고 나의 임무를 다했다”고 말했다. 손 경관은 동성애자 군인들을 위한 권리 옹호 행사에 연설자로 나서는 등 동성애자 차별 금지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AP통신은 미군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군인들의 군복무를 금지하는 ‘Don’t Ask, Don’t Tell’ 조항에 대한 기사에서 손 경관의 스토리를 크게 소개하기도 했다. 기사는 동성애자 군복무 금지 조항으로 인해 퇴역 조치되는 군인 가운데 여군이 전체의 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손 경관은 지난해 예비역 장교로 이라크 전쟁에도 참전했고 한국 일본, 태국 등에서 근무했었다. UCLA를 졸업하고 아이비리그 콜럼비아대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은 손 경관은 지난 2006년 예비역으로 LAPD에 지원해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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