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주춤한다고 사랑의 손길까지 주춤할 순 없죠.” 올해로 창립 4주년을 맞은 명동교자(대표 신철희)가 12일 하루동안 판매한 매출액 전액을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부회장 박준서)와 소중한 사람들(거리선교회·대표 심수철 목사)에게 전달해 훈훈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명동교자의 사랑의 손길은 올해로 4회 째 이른다.
‘명동교자’ 하루 매상 전액 월드비전·소중한 사람들에 전달
해마다 창립기념일이면 정가 7.99달러 짜리 칼국수와 만두를 5달러에 판매하는 ‘일일 사랑의 자선 식당’ 행사를 열어 매출액 전액을 한인사회 봉사단체에 전달해 온 것이다.
신철희 대표는 “사실 올해는 경기가 안 좋아 자선 행사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그러나 경제가 어려울수록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더 많아 올해는 기금 전달 단체를 2곳으로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 단체가 늘었다고 단체 한 곳 당 전달하는 자선 기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올해 명동교자는 LA 본점과 애나하임점까지 행사에 가세 해 오히려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기금을 마련했다.
이날 명동교자에는 LA점은 물론 애나하임점 역시 점심시간인 오후 12시가 되기 전부터 고개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정오가 지나서는 앉을 자리가 없어 정문 밖까지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2시간 남짓한 점심시간 동안 이 식당을 찾은 고객들은 LA점과 애나하임점 두 곳을 합쳐 800여명. 오후 9시까지 계속된 이번 행사를 찾은 한인고객들은 줄잡아 1,8여명에 이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남편과 함께 LA본점을 찾은 장덕연(67·라크라센타)씨는 “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자선행사를 하는 이들에 보탬에 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며 “평소보다 저렴하게 식사도 하고 봉사단체들도 도울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주현 기자>
12일 명동교자 오픈 4주년 기념으로 열린 ‘일일 사랑의 식당’에서 기금을 전달받게 되는 소중한 사람들(거리선교회) 이은주 선교사가 식사를 하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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