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으로 만드는 옷의 예술
간단한 수선으로 새 양복처럼
맞춤양복의 대명사로 알려진 AQ 양복점(대표 로버트 임)이 시티센터 2층에 재 오픈을 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이민 온지 오래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AQ 양복점의 로버트 임 대표는 40여 년 오직 한 길만 걸어온 장인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지난 1971년부터 1996년까지, 3가와 웨스턴에서 맞춤 양복을 전문으로 하면서 수많은 유명 단골 고객을 확보했던 로버트 임 대표의 12년 만의 컴백은 한인타운에서 한때 뉴스가 되기도 했다.
로버트 임 대표는 한때 헐리웃 영화사의 전속 의상담당으로 활동하면서, 샘 요티 LA 전 시장, 토미 라소다 다저스 전 감독, 필립 안 씨 등 정치 및 문화계의 유명 인사들의 양복을 직접 만들어주기도 했다.
로버트 임 대표의 비결은 어떤 양복이든 고객의 체형과 스타일에 딱 맞게 만들어주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기성복은 자기 몸에 적당히 맞춰 입으면 그만이지만, 맞춤 양복은 개개인의 몸의 형태에 맞춰 재단된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라는 말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맞춤 양복을 입으면 품위가 훨씬 살아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지요.” 로버트 임 대표는 이렇게 설명하며, 맞춤 양복은 품질과 스타일이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맞춤 양복의 완벽한 스타일을 위해서는 가봉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양복을 맞출 때는 상의만 가봉을 하고 바지는 치수만 재는 것이 것이 보통이지만, 로버트 임 대표는 바지까지 가봉을 한다.
그 이유는 바지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가봉을 함으로써 다리도 더 길어보이게 하는 등 체형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AQ 양복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단은 이탈리아 또는 영국산으로,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맞춤복은 양복에만 머물지 않고 골퍼용 바지와 각종 스포츠 웨어, 여성 정장 등 다양하며, 특히 결혼 예복을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다.
또한 오래된 양복이나 손상된 양복도 가져오면 로버트 임 대표의 손에서 금새 새 양복처럼 말끔하게 손질되어 나오는 까닭에, 최근에는 수선용 양복을 가져오는 고객들도 부쩍 늘었다고 로버트 임 대표는 전한다.
“정성이 없이는 절대로 좋은 양복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로버트 임 대표의 변함 없는 경영철학이다. 그는 “고객과의 첫 대화 때부터 양복 만들기는 시작된다”고 말하며, 대화를 통해 고객의 스타일과 취향을 파악하면, 원단 선택과 디자인 선택이 용이해진다고 덧붙인다.
양복 한 벌의 제작 기간은 보통 2주 정도이며, 맞춤 양복 외에도 와이셔츠와 넥타이, 벨트, 양말 등 정장에 필요한 남성용품 일체를 취급하고 있다.
·주소: 3500 W. 6th St. #238 -G/ 시티센터 2층
·전화: (213)389-5030
<안진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