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회, LA시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올림픽 블러버드 환경미화 프로젝트’는 한인타운 중심가인 올림픽 블러버드를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거리로 완전히 탈바꿈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앤 김 디자이너는 “올림픽 블러버드의 보도블럭과 건널목, 가로등 등 거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한국의 정신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젝트 대상 구간도 웨스턴에서부터 버몬트까지 거의 모든 올림픽 블러버드를 커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LA한인상공회의소의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LA도로국 디자인팀 주도하에 최종 결정된 올림픽가 환경미화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전통문양 게이트웨이, 놀만디 교차로 건립
청사초롱 가로등·은행나무 가로수 ‘탈바꿈’
▲가로등, 건널목, 보도블럭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이 각 요소에 적용된 부분이다. 가로등은 청사초롱을 본 떠 디자인 됐으며 건널목은 한국 전통 가옥의 창 문양을 새겨 넣어 한인타운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또한 보도블럭에는 LA올림픽을 기념한 올림픽 블러버드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1932년, 1984년 LA올림픽 기념 엠블럼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엠블럼을 중간 중간에 배치하고 전통 문틀 패턴을 함께 사용해 LA와 한국의 역사를 조화롭게 알릴 계획이다.
▲중앙분리대
호바트, 아드모어, 켄모어 교차로 구간에 설치될 중앙분리대는 소형 탑, 조각물과 정원이 함께 들어서 올림픽가의 미관을 꾸미는 한편 교통 흐름을 조절해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LA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될 경우 교통 흐름의 속도가 느려져 주변 비즈니스에 대한 노출도가 개선될 것”이라며 “한국 문화도 알리고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는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이트웨이
한인타운의 상징이 될 게이트웨이는 맨하탄과 놀만디, 버몬트 교차로에 세워질 계획이다. 특히 놀만디에 설치될 게이트웨이는 전체 예산 600만 달러 가운데 100만 달러를 특별 배정해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상징 조형물로 꾸며지게 된다. LA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은 “게이트웨이는 각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얼굴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조형물”이라고 설명하고 “맨하탄과 버몬 교차로 등 한인타운 경계에 들어서는 조형물은 앞으로 한인타운이 확장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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