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마다 한 번씩 시행되는 총 인구조사(2010년 센서스)가 내년 4월1일로 다가온 가운데 연방 센서스국이 한인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한국어로 된 센서스 안내문을 제작하는 등 소수계 언어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섰다.
로버트 그로브 센서스 국장은 2010 센서스 자문위원회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소수계 대상 센서스 언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센서스에서 설문지와 안내문을 한국어를 포함한 다수의 외국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센서스에 대한 홍보와 함께 문의 전화번호 등이 담긴 안내 엽서를 한국어 등 5개 언어로 제작해 해당 소수계 언어 사용 인구가 10% 이상인 지역에서 내년 3월까지 각 가정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센서스국은 지난 2000년 센서스에서부터 소수계 커뮤니티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한국어를 포함한 주요 외국어로 센서스 설문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2010 센서스에서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5개 외국어가 포함됐다.
센서스국은 그동안 설문지를 8개 항목과 53개 항목으로 구성된 2개 종류로 분류해 이를 번갈아가며 조사해 영어 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커뮤니티로부터 특히 질문지 작성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이에 따라 이번 2010 센서스에서는 설문지의 항목을 일괄적으로 10개로 통일해 간단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민족학교의 윤대중 사무국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41%는 영어 사용이 불편하고 71%는 이민자들인 만큼 한국어로 된 센서스 안내문은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인들이 2010 센서스에 적극 동참하도록 민족학교에서도 홍보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2010 센서스 자료는 1년 동안 4,000억달러의 연방 기금이 주정부 및 지역 정부에 배당되는데 필요한 자료로 사용되며, 안내문과 설문지를 수신한 가정에서는 4월1일까지 작성해 반송 봉투에 넣어 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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