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났던 미국 여기자들이 소속된 커런트TV의 `뱅가드 저널리즘’ 탐사보도팀이 새로운 탐사보도로 방송을 재개한다.
14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뱅가드 팀은 로라 링과 유나 리 기자가 북한에 억류됐던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 이날 밤 커런트TV를 통해 세번째 탐사보도물을 처음 선보인다.
이번 탐사보도 시리즈는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불법 처방약 거래 현장에 뱅가드 팀의 예리한 카메라 앵글을 들이대는 내용이다.
로라 링이 부팀장을 맡은 뱅가드 팀은 모두 30대 초반의 탐사기자들로 구성돼 있고, 그동안 갖가지 위험을 무릅쓰고 세계 곳곳의 마약거래나 내전, 지구온난화 현장을 누벼왔다.
특히 두 여기자가 지난 3월 북한과 중국 국경에서 취재하다가 억류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들의 모험적인 취재 관행이 큰 주목을 받았다.
커런트TV의 편성 책임자인 데이비드 노이먼은 뱅가드 팀은 북한 국경에서 동료 여기자들이 체포됐던 일에 상관없이 그들이 하려는 것에 대한 의지가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말했다.
석방된 두 여기자는 언젠가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지만 지금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억류생활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회사는 그들에게 회복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노이먼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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