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희망캠페인 - 한인 봉사단체들의 소망
계절이 바뀌면서 외로운 이웃들에게 유난히 더 힘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봉사단체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진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더 많이 늘어나는데 후원의 손길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을 앞둔 시점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이어지는 시기는 ‘나눔의 계절’이라 불린다. 여기서 나눔은 꼭 금전적 후원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체에 따라 음식이나 선물, 자원봉사 등도 큰 힘이 된다. 한 해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 계절, 작은 나눔의 시작이 곧 희망이다.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한인 봉사단체들의 희망을 들어봤다.
추수감사절·성탄절·새해 등
‘나눔의 계절’ 다가오는데
도울 사람은 늘고 후원은 줄어
기부·음식·선물·봉사 등
따뜻한 한인 손길 기다려
■남가주밀알선교단(The Wheatmission In Southern California)
최근 장학기금 모금 행사인 ‘밀알의 밤’을 성황리에 마쳤으나 장학 후원금 모금 상황은 예년에 비해 20% 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밀알의 밤’ 수익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후원금이 부족하면 장애를 극복하고 열심히 학업을 이어가는 장애인 장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든다. 3,300달러면 1명을 후원할 수 있다. www. wheatmission.com, 7212 Orangethorpe Ave. #7A, Buena Park, CA 90621
■무지개가족선교회(Rainbow Family Ministry)
오븐이 고장 나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셸터에서 갖는 리유니온 행사를 어떻게 치러야 할 지 고민이다. 자신이나 남편의 마약이나 알콜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자녀들과 함께 머무는 셸터로 현재 5가정, 8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3명이라 아이들 학용품이나 셸터를 거쳐 간 여성들이 방문했을 때 전해줄 수 있는 선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www.rfmusa. org, P.O. Box 94154 Pasadena, CA 91109
■비전시각장애인센터(Hope Sight Mission Association)
현재 선교회 센터로 사용하고 있는 올림픽과 놀만디에 있는 건물이 숏세일 매물로 나왔다. 주인이 바뀌면 센터를 새로 구해 나가야 할 형편. 추영수 목사는 “한 후원자가 매입해 보자며 1만달러를 기부했다. 10만달러 다운 페이먼트가 있으면 렌트비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뜻있는 분들의 후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www.hopesight.org, 1029 S. Normandie Ave, LA, CA 90006
■샬롬장애인선교회(Shalom Disability Ministries)
추수감사절 식탁을 준비해 줄 고마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100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데 오는 11월 26일 추수감사절이 바로 목요일인 것. 경기악화로 후원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추수감사절 점심만찬을 준비해 줄 후원자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www. shalommin.com, 900 S.Westmoreland Ave. #305, LA, CA 90006
■울타리선교회(The Well Mission)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홈리스를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많기 때문에 울타리선교회 교회에서 11월 28일에 추수감사절 행사, 12월 26일에 크리스마스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음식으로 당일 행사를 후원해 줄 손길이 필요하다. 유행이 지난 물건이나 재고는 도네이션 받아 가라지 세일에 이용하고 있다. 1653 3rd Ave, LA, CA 90019
■푸른초장의 집(Home On The Green Pastures)
가정폭력이나 학대받는 여성과 자녀를 위한 셸터를 운영하며 지난 1년간 머물렀던 20여명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사랑의 파티’가 12월 13일 열린다. 돌아가는 발걸음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선물들이 필요하다. 아이들 장난감이나 책, 각종 생활용품, 맥도날드 상품권, 마켓 상품권 등이 가장 좋은 선물. 선물을 직접 도네이션 할 수 있으며 후원금을 보내면 상품권을 구입할 예정. www.hogp.org, P.O. Box 1755 Tustin, CA 92781
■나눔선교회(Nanoom Christian Fellowship Center)
마약 및 알콜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한인 30여명이 머물고 있다. 선교회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는 물론 어느 날, 누구라도 식사를 제공해 준다면 대환영. 아직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선교회를 방문하겠다는 후원자는 없는 상태다. www.nanoomla.com, 1927 James M Wood Blvd. Los Angeles, CA 90006
<김동희 기자>
지난해 샬롬장애인선교회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장애인들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