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 중심
한인사회에 경각심
‘빨간 리번의 의미를 아시나요?’
미 전역에서 마약 퇴치 캠페인이 벌어지는 ‘레드 리번 주간’(Red Ribbon Week)을 맞아 한인 학생들이 마약 및 알콜 중독 퇴치를 위한 ‘붉은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가디나와 토랜스 지역 한인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KAYC’(Korean American Youth Council)는 오는 23~30일 진행되는 레드 리번 주간을 앞두고 이를 한인사회에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로 지정된 레드 리번 주간 동안 학생들은 ‘드럭 프리’(Drug Free)를 의미하는 빨간 리번을 달거나 빨간 옷, 빨간 팔찌 등을 착용하는 방식으로 마약이나 알콜, 담배 등 유해 약물 남용이 없는 사회를 강조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한인들은 이 ‘특별한 빨간색’의 의미를 잘 모를뿐더러 도리어 음주와 흡연을 하나의 ‘문화’로 여기고 자녀에게 본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지적이다.
KAYC의 노민경(가디나고교 11학년)양은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인사회에서 마약과 알콜 등 약물남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고, 박서라(가디나고교 11학년)양도 “부모님들이 먼저 레드 리번 주간임을 알고 이야기를 꺼낸다면 자녀들과 마약이나 알콜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원(CAMS 10학년)양은 “레드 리번 주간 동안 빨간 리번을 달고 있거나 붉은 옷을 입은 학생들을 만나면 마약 및 알콜 퇴치를 위해 힘쓰고 있음을 격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드 리번 주간은 지난 1986년 마약 밀매 관련 함정수사 도중 사망한 연방마약단속국 엘리크 카메레나 요원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KAYC는 ‘아시안 약물남용 방지프로그램’(AADAP)이 후원하는 청소년 봉사단체로 매주 월요일 가디나 고교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김동희 기자>
약물남용 방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우스베이지역 청소년단체인 ‘KAYC’ 회원들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레드 리번 주간’을 앞두고 커다란 빨간 리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노민경, 전희원, 박서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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