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동부 홍해 연안의 최빈국인 에리트레아와 북한, 투르크메니스탄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언론자유 순위 최하위국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평가대상 175개국 중 69위로 순위가 전년도에 비해 22단계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20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 세계 언론자유 지수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부터 최하위국에 차례로 자리한 에리트레아와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은 언론이 대거 탄압을 받고 있어 언론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는 몇몇 기자 및 블로거의 체포와 비판적인 언론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시도로 순위가 떨어졌다고 RSF가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올해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순위 하락도 두드러졌다. 프랑스는 43위, 이탈리아는 49위로 각각 평가돼 전년에 비해 순위가 각각 8단계, 5단계씩 밀렸다. 슬로바키아는 44위를 차지해 7위를 차지했던 작년에 비해 무려 37단계나 순위가 떨어졌다.
그러나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국가들은 공동 1위에 올랐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평가된 이번 조사에서 20위(작년 36위)로 순위가 크게 올라가 ‘오바마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7위, 중국은 168위를 차지했으며 이란도 순위가 크게 하락해 꼴찌에서 4번째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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