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카드 발급사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 관행이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은행들이 이제는 밸런스가 없는 우량 크레딧카드 고객에까지 수수료를 부과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부터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없는 고객에게 ‘연회비’ 명목으로 29달러~99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시티뱅크는 크레딧카드 사용 금액이 연 2,400달러에 미달되는 고객에게 연회비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미국 은행들은 일정 기간 크레딧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 연회비를 부과하고 있다.
크레딧카드 발급사들이 크레딧 한도를 넘어서거나 페이먼트가 연체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같이 매달 페이먼트를 완납, 밸런스가 없거나 크레딧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우량 고객에까지 ‘벌금’ 형식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는 사실상 처음이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연회비를 부과 받는 신규 크레딧카드 고객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올 1·4 분기 중 처리된 신규 크레딧카드 승인건 중 연회비를 포함하는 비율은 27%로 전년 동기의 18%에 비해 9%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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