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SU 계열
금년 10~30% 올라
학부모들 빚더미
‘계속 오르기만 하는 대학 학비 어떻게 하나’
올해 고교 졸업반 딸을 둔 한인 하워드 조(45·LA)씨는 요즘 학비 걱정에 한숨만 나온다. 잔뜩 경기도 좋지 않은데 대학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매년 치솟고만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2년전 아들이 사립대에 진학할 때도 목돈을 마련하느라 고생했는데 지금은 경제가 더 나빠져 내년에 대학 갈 딸 학비 마련이 지금부터 걱정”이라며 “학비를 생각해 칼스테이트 계열을 진학시켜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학들의 학비가 오르기만을 거듭하면서 이처럼 한인 대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20일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2009-2010년 대학 학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대학별 등록금은 평균적으로 6% 이상 올랐다.
칼리지보드가 조사한 등록금과 기숙사비, 교재비 등을 모두 합한 연간 평균 학비는 4년제 주립대의 경우 주내 거주자 기준으로 지난해 1만4,364달러에서 올해 1만5,213달러로 5.9%가 올랐다. 4년제 사립대의 평균 학비는 3만4,163달러에서 3만5,636달러로 4.3% 올라갔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은 더욱 가팔라 UC계열의 경우 전년 대비 9.3%가 올랐고 칼스테이트 계열의 경우 무려 30% 가까이 상승했다.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또 풀타임 대학생의 약 3분의 2는 어떤 형태로든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08-09학년도의 경우 1인당 장학금 평균은 5,041달러, 연방 학자금 대출액 평균은 1인당 4,585달러로 조사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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