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그동안 출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출국세 성격의 기금 1,000원을 일괄적으로 부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LA총영사관은 한국정부가 지난 2007년 9월부터 한국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모든 여행객의 항공권 가격에 ‘항공권 연대 기여금’(air-ticket
solidarity fund) 명목으로 1,000원씩을 부과해왔으며 이 기금으로 국제사회 원조재원으로 활용해왔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 한 관계자는 “지난 17일은 UN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이었다”며 “우리 정부가 국제 빈곤 퇴치를 위해 이런 노력들을 시행하고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적극 홍보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정부의 이같은 일괄적인 기여금 부과제도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된 한인들은 일부 ‘불쾌하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적은 돈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반응이 더 우세했다. 한인 최영화(30)씨는 “항공권에 이것저것 붙는 게 많아서 뭔가 했는데 그래도 좋은 일에 쓰인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