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인종에 따라 의견이 크게 다른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갤럽이 16-19일 1천52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 포인트) 이같이 나타났다고 USA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흑인들의 경우 76%가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응답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시한 반면,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들의 경우 27%만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답해 인종 간 큰 대조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 중인 건강보험 개혁으로 인해 야기될 보험료 인상과 진료의 질 저하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건강보험료의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9%에 달해 지난 9월 여론조사보다 7% 포인트가 상승했다.
의료진료의 질도 저하할 것이란 응답도 39%로 지난 9월에 비해 6% 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1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최종안에 대해 반대할 것이라고 답했고, 4분의 1은 찬성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9%는 아직 찬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해 건보개혁안에 대한 회의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인들의 절반 정도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적 건강보험제도의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46%였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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