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는 내년 가을 학기부터 캘리포니아주가 아닌 미국의 다른 주에 거주하는 학생이나 외국 학생들에 대한 선발 인원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버클리대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20% 가량 삭감돼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는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의 선발 인원을 줄이고 대신 미국의 여타주 거주 학생이나 외국 유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 재정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1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버클리대는 내년 가을 신입생 선발때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 600명 가량을 덜 뽑는 대신 여타 주 거주 학생이나 외국 학생들로 메우기로 했다.
버클리대는 캘리포니아 거주민들이 타지역 학생들에 대한 호혜적 조치에 실망할 수도 있으나 이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재정 지원 삭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클리대 한해 신입생은 1만3천명 가량으로 이중 14% 가량이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주에 거주하는 학생 또는 외국 유학생이며 버클리대 내부에선 캘리포니아 비거주 신입생의 비율을 23.2%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등 UC계열 대학들이 버클리대와 비슷하게 캘리포니아 비거주 학생들의 선발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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