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의 델타항공이 내년 6월부터 디트로이트-인천 노선을 신설하는 등 아시아 노선을 증설키로 했다.
델타항공은 내년 6월1일부터 디트로이트-인천 노선을 비롯해 디트로이트-홍콩, 시애틀-베이징(北京), 시애틀-오사카(大阪) 노선을 신설하고, 현재 운항중인 디트로이트-상하이(上海) 노선 운항편수를 1주일에 7편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델타 항공의 이 방침은 노스웨스트 항공과의 합병으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가 델타 항공의 새로운 허브 공항중 하나로 편입됨에 따라 미 동부지역의 아시아행 여행객들이 항공기를 갈아탈수 있는 `전략적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디트로이트 공항을 십분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델타 항공은 또 애틀랜타에서 아프리카 가나의 아크라 노선을 내년 6월1일부터 신설하고, 애틀랜타에서 적도기니의 수도인 말라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로 취항하는 노선도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 항공의 내년 운항노선 신설 및 증편 계획은 노스웨스트 항공과의 합병절차가 종료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에 있어 신축성이 증대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 연말에 연방 항공청(FAA)으로 부터 최종적인 승인이 나면 지방 자회사 항공기를 포함해 모두 1천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하루 6천여개 노선을 운항하는 등 세계 최대의 매머드 항공사가 된다.
델타 항공은 향후 운항노선의 신증설은 태평양과 대서양 횡단 및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될 것이며, 동시에 유럽 항공사 에어프랑스-KLM 그룹과의 합작사 설립 그리고 시애틀에 본부를 둔 알래스카 항공그룹과의 동맹관계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경기침체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애틀랜타-인천 직항노선을 중단하고 대신 노스웨스트의 애틀랜타-도쿄(東京) 직항노선을 활용해 인천행 승객을 운송해 왔고, 작년 3월 개설된 애틀랜타-상하이간 직항노선도 9월부터 중단하고 노스웨스트항공의 디트로이트-상하이 직항노선과 연계해 운행해 왔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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