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통공사(MTA)의 제이 월더 신임 사장이 대중교통 이용객이 적은 심야와 주말 시간대 버스와 지하철 교통요금을 인하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처럼 시간대별로 다른 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요금체계의 도입은 토큰이 사라진 이래 가장 혁명적인 교통체계 개편이 될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월더 사장은 21일 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대나 주말 교통요금을 인하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야와 주말처럼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버스나 지하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의 이 방안은 영국 런던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
월더 사장은 이 방안의 시행으로 (MTA의) 재정수입 증가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요금체계 개편에 관한 솔직한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신이 사장에 취임한 지 15일밖에 되지 않은 점을 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은 피했다.
그는 그러나 워싱턴이나 런던처럼 장거리 운행에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뉴욕에 적용하는 것은 실책이 될 것이라며 도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MTA의 예산 부족 규모가 1억1천300만달러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교통요금을 전반적으로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왈더 사장은 또 컴퓨터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나 지하철 도착 시각을 알리는 디지털 시계, 버스 도착 시각 예측을 위한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도입을 포함한 기술혁신 방안도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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