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아들 언쟁 벌이다 밀어부쳐 생명 위독
21일 밴나이스
운전 못하게 저지
바닥에 부딪혀
30대 한인남성이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아버지를 차에 매달고 주차장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아버지가 떨어지면서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중태에 빠졌다.
이 아버지는 UCLA 메디칼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2일 오후 7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께 밴나이스 시내 5000블록 밴나이스 블러버드에 있는 ‘웨스콤 크레딧 유니온’ 건물 옆 주차장에서 케네스 박(32·한국명 태룡)씨와 박씨의 아버지 박모씨(65)가 가정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아들 박씨가 자신의 닛산 엑스테라 SUV를 몰고 현장을 떠나려고 했다.
박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차를 몰고 떠나지 못하도록 차량 앞 유리창 와이퍼를 붙잡고 후드 위에 매달렸으나 아들은 이를 무시하고 차를 몰았다.
LAPD에 따르면 아들 박씨는 아버지가 후드위에 매달린 상태에서 차를 과격하게 몰았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가 떨어지면서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 아버지 박씨는 현장에 출동한 앰뷸런스에 의해 UCLA 메디칼 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이 위독하다고 LAPD는 밝혔다.
박씨는 아버지가 차에서 떨어진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다시 사건현장으로 왔다가 경찰에 체포돼 흉기폭행(ADW) 혐의로 입건됐다. 박씨는 3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LAPD 관계자는 “아버지 박씨가 사망할 경우 용의자에게 살인혐의가 적용될 것”이라며 “박씨 부자간에 말다툼이 발생하게 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양승진 기자>
22일 밤 사건이 발생한 밴나이스 시내 오피스 빌딩 주차장 앞에 케네스 박씨의 SUV가 세워져 있는 가운데 경찰관들이 수사를 펴고 있다. (아래쪽) LAPD 경관들이 케네스 박씨의 가족으로 보이는 한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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