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독주회: 11월15일 카네기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31일 머킨 콘서트 홀
칼리오페 오페라: 11월14일 그레잇 넥 교회
소나타 다 끼에자: 25일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
늦가을의 정취를 한층 그윽하게 해줄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회가 한국일보 특별후원과 후원으로 풍성하게 마련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카네기 홀 독주회에서 언제나 편안한 클래식 명곡들을 들려주는 소나타 다 끼에자의 무료 정기 공연, 한인 커뮤니티 최초의 본격 오페라단을 지향하는 칼리오페 오페라단의 두 번째 공연 그리고 최진훈 음악감독이 이끄는 코리아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례 정기 연주회 등 내용도 다양하다.
* 백건우 독주회

오랜만에 백건우씨의 독주회를 접할 수 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많은 한인 음악팬들이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백건우씨는 11월 15일 카네기홀에서 브람스의 Klavierstuke (No. 1,2,3,4,5,6)와 베토벤의 소나타 (No. 30, 31, 32)를 연주한다.
백건우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연주 스타일’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된다. 쉽게 비교할 만한 뮤지션이 언뜻 떠오르지 않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여전히 창조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가 백건우다. 많은 음악 평론가들은 그가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음반과 예상치 못했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을 내놓았을 때, 라흐마니노프와 베토벤을 이렇게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가 또 있을까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이번 독주회에서 후기 낭만주의 거장인 브람스의 곡을 통해 백건우만의 투명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유연한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05년부터 내놓았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들에서도 이번 베토벤 연주에서도, 그가 아내 윤정희씨에게 말했던 것처럼 “베토벤과 연애편지를 주고받는 느낌”의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카네기홀(Stern Auditorium/ Perelman Stage) 티켓문의: 카네기홀 212-942-5978/ 기타문의: 문화원 212-759-9550
*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뉴욕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최진훈)의 2009년 가을 정기 연주회가 10월 31일 오후 8시 머킨 콘서트 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 공연에서 최진훈 감독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 돈 지오반니 서곡’, ‘바이얼린 협주곡 3번 G 메이저’와 베토벤의 ‘교향곡 1번 C 메이저 ‘ 등이 연주된다. 코리안챔버 오케스트라는 1987년 한인 전문 연주자들에 의해 창단되었고 매년 봄과 가을 40여회가 넘는 정기 연주회를 가져왔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얼리니스트 남철우씨가 협연한다. 남씨는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를 받고, 럿거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몽클레어 대학 등에서 강의를 했고 솔로이스츠로서 여러 오케스트라와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머킨 홀 129W, 67 St.
* 칼리오페 오페라 2회 공연

한인 성악인들로 구성된 오페라단 KALIOPE(칼리오페)가 11월 14일 오후 8시 그레잇 넥 교회(The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에서 마담 버터플라이를 공연한다.
칼리오페는 지난 6월 맨하탄 프로미스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 ‘투란도트’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들로 꾸민 창단 공연을 가졌다. 창단 공연이 무대와 의상 등 오페라의 필수요소들이 배제된 노래 위주의 미니 공연이었다면 이번 두 번째 공연은 좀더 오페라단의 모습을 갖춘 형식의 무대가 될 전망이소프라노 최성숙을 비롯 베이스 김명지, 소프라노 윤자영, 메조 소프라노 박명숙, 테너 황진호, 바리톤 박진호 등이 출연한다. 715 Northern Blvd. 문의:
516-547-5312
* 소나타 다 끼에자

소나타 다 끼에자(단장 이정석)가 가을을 맞이해 ‘4성부’라는 주제로 10월 25일 오후 6시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에서 정기 연주회를 연다. 우리가 듣는 고전음악이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지 설명하고 그때 4성부가 어떻게 확립됐는 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모차르트와 바하 등의 음악을 통해 바이얼린이 4개의 줄을 갖고 있는 이유, 그런 악기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현악 4중주의 완벽성을 들려준다. 고전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학생이나 초보자에게는 고전 음악의 지름길로 안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기회다. 150-24 Northren Blvd.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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