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의 본산인 실리콘밸리 지역 사무실의 공실률이 지난달 말 현재 19.1%에 이르러 오피스 공간이 5곳 중 1곳꼴로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미 상업용 부동산업체의 조사 결과 실리콘밸리 공실률은 지난 2분기 말 17.8%에서 3분기 말 19.1%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4년 2분기로 당시 공실률은 19.5%를 기록했었다.
실리콘밸리 건물주들은 최근 기존의 임차인들에게 렌트 비용을 낮춰 준다거나 새로운 임차인에게 할인 요금을 제시하며 유인책에 부심하고 있으나 공실률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IT 중소기업의 연구ㆍ개발(R&D) 공간으로 주로 자리 잡고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1-3층짜리 건물들은 빈 사무실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콘밸리 지역내 새너제이 시는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달 말 26.6%로 2분기 말 24.9%에 비해 크게 치솟았고 서니베일 지역은 공실률은 38.3%에 이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상황 등 여파로 사무실 임차인들이 건물을 떠나고 있는 게 공실률 증가의 유일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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