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LA사무소 1주년 심포지엄 참가’ 성상철 병원장
지난 해 한국 내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LA에 사무소를 개설한 서울대학교 병원의 성상철(61) 원장이 개소 1주년을 맞아 다시 LA를 찾았다. 지난 해 이맘때 LA 사무소가 문을 열 때만 해도 서울대병원의 LA진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난 1년을 ‘대한민국 의료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평가한다.서울대병원의 목표는 단순히 미주 동포들에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수한 의료진과 경쟁력, 브랜드 파워로 세계 굴지의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세계 속에 서울대학교병원의 이름을 알리고, 의료를 대한민국의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자 하는 더 큰 그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 의료기술 수출 주력… 국가 성장동력 키워야
지난 1년은 그 가능성을 발견하고 경험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개인적으로도 2009년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지난 8월 2009년 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의 ‘올해의 보건산업인상’을 수상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0주년을 맞아 ‘그 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질 때 마다 성 원장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1979년 10월 26일 박 전 대통령의 피격 당시 경복궁 옆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긴급 이송된 박 대통령을 맞이하고 경호요원으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상범 전 경호실장의 수술을 맡았던 의사가 바로 성 원장이다.
당시 의무소령이었던 그는 “정형외과 과장이었는데 부상 당한 사람들을 수술을 맡아 치료했었고 후에 재판장에서 증언도 했다. 최선을 다해 치료를 했고 보람도 있었지만 되돌아보면 아픈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성 원장은 서울의대 1회 졸업생인 부친 고 성수현 옹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됐으며 아들 용원씨도 대를 이어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의술로 봉사하는 의사가 되고자 정형외과를 선택했으며, 인공관절 치환술 600여건, 관절경수술 1,000여건 등을 시행하며 한국에서는 인공관절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성 원장은 “미주 한인들 중에도 노년층은 특히 관절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관절은 한 번 상하면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60세 이상이 되면 축구 등 과한 운동은 삼가고 대신 하루에 30분 정도 빠르게 걷는 것이 건강이나 관절에 좋다”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건강상식을 아는 것이 중요하며 미주동포들에게 정확하고 우수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에도 힘쓸 것이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상철 병원장 약력
△1948년 경남 거창 출생
△경남고 졸업(21회)
△73년 서울대 의대 졸업
△81년부터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98년~2001년 서울대병원 진료부 원장
△2002년~04년 분당 서울대병원장
△02년 홍조근정훈장
△04년~현재 서울대병원장(13대, 14대)
△08년 대한의사협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09년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회장
△09년 올해의 보건산업인상
<김동희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성상철 원장이 LA사무소 개소 1주년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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