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은퇴 샘플 총장은
기부금 40억달러 모금
전국 50위서 26위 발돋움
‘USC는 동부의 NYU를 제외하고 스스로 환골탈태 노력을 통해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한 유일한 대학이다. 그 중심에 스티븐 샘플 총장이 있다“ USC 부총장을 역임하다 지금은 노스 웨스턴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모턴 오웬 샤피로 총장은 “샘플 총장이야말로 오늘의 USC를 만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1일 은퇴의사를 밝힌 스티븐 샘플 USC 총장은 USC를 오늘날의 명문대학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전국 50위권에 머물던 USC를 26위권(US뉴스 앤 월드리포트지 기준)으로 끌어올린 그의 학문적 드라이브외에 재임기간 첫 노벨상 수상자(1994년 노벨 화학상)를 배출했고 USC 풋볼 팀을 두 번이나 전국 챔피언으로 올리는 명성을 낳았다.
샘플 총장은 무엇보다 USC의 학문적 명성을 위해 전국에서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고 교수와 학생 연구지원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이를위해 부임당시 4억여 달러에 불과했던 대학 기부금 규모를 무려 40억달러로 올리면서 학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클래스 사이즈를 25% 축소를 단행했다. 이로인해 당시 33명에 불과했던 내셔널 메릿 장학생 신입생수가 지금은 232명으로 늘어났고 신입생들의 SAT 점수와 GPA 등도 명문대 수준으로 올라갔다.
학교가 인기를 끌면서 신입생들의 지원자수도 무여 3만6,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8년 전 파킨슨씨병 진단을 받아 오른손이 약간 떨리고 걸음걸이가 다소 불편한 샘플 총장은 “아직 열정은 있다. 그러나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USC를 만들어 가야할 때”라며 은퇴의 변을 밝혔다.
<김상목 기자>
재임 기간 19년 동안 USC를 미국 최고의 명문대중 하나로 발전시킨 스티븐 샘플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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