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무비자 입국 첫돌맞이에 즈음해
신수경
편집국 부국장
2009년 11월,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실시 1년을 맞는 달이다.
불과 1년전만 해도 미 대사관 비자발급이 까다로워 하와이 관광, 특히 허니문 상품 판매를 기피했던 한국내 여행사들이 지금은 앞다투어 하와이 관광을 적극 권하며 하와이를 찾는 신혼여행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들어 그동안 하와이를 찾은 한국내 유명 연예인들로 인해 언론매체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하와이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홈샤핑 관계자들, 신혼여행상품기획사, 기업의 인센티브 여행 관계자들이 하와이 관광 상품화를 위해 분주하게 발품을 팔고 있고 이런 움직임은 주내 유명호텔 및 관광관련 업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국인 무비자 입국 1년을 맞는 11월, 요즘 만나는 관광업계 관계자들 모습에서는 그야말로 신혼여행에서의 첫 날밤을 기다리는 신랑신부의 들뜬 설레임의 모습을 찾게된다.
그러나 그 설레임의 속내에는 이런저런 근심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모처럼 따뜻하게 불고 있는 하와이 한인관광시장의 봄기운을 한순간에 얼어 붙게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데 신종플루와 국내외 경제상황, 항공좌석난 등 외적인 요인외에도 내부적으로도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이익단체로서의 창구역할을 해줘야 하는 단체의 역할과 건전한 시장 육성을 위한 현지 관광업자들의 경제력과 신용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무비자추진을 위해 구성됐던 ‘위원회’의 활동은 무비자 실현 1년을 맞는 요즘에도 여전히 이어진다. 무비자 입국 기념비 조성작업을 추진중이고 오는 17일에는 무비자 실시 1년을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간담회도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 개최 소식은 매우 시기적절한 것으로 아마도 한국관광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간담회가 ‘무비자추진위원회’란 이름이 아닌 명실공히 한인관광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의 이름으로 추진된다면 더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아쉬움도 갖게한다.
아울러 17일에 열리는 간담회를 통해 하와이 한인관광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모색되는 생산적인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된다.
한인관광시장 활성화를 통해주내 경제계에서의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이민 200년 역사를 만들어가는 하와이 한인사회 경제력 뿌리를 더 굳건하게 내릴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까지...
너무 큰 욕심일까?
2009년 11월,
하와이 한인관광협회와 하와이 한국인무비자추진위원회란 두 단체가 지혜롭게 뭉쳐 명실공히 하와이 한인관광업을 대변하는 힘있는 이익단체로 거듭나 무비자의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11월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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