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벡 지명자는 LAPD 부국장까지 지낸 조지 벡의 아들로 1953년 롱비치에 태어난 남가주 토박이다. 24세가 되던 1997년 ‘지역 사회의 변화’를 꿈꾸며 LAPD에 지원해 올해까지 32년 동안 경찰에 몸담아 왔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관들에게는 떠오르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베테런이다. 아버지 외에 그의 부인, 여동생, 딸, 아들까지 가족 전체가 경찰에 몸담았거나 현직 경찰에 몸담고 있는 ‘경찰 가족’ 출신으로 ‘LAPD의 피가 흐른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LAPD맨’이다.
그의 경력은 남다르다. 직급 승진을 위해 일찌감치 행정관련 직책으로 전환하는 다른 경관들과는 달리 32년의 절반을 수사 및 대민업무를 수행하며 오랜 현장경험을 쌓았다. 2003년 비리 경찰 스캔들로 진통을 겪고 있던 램파트 경찰서 서장으로 부임, 비리로 얼룩진 램파트 경찰서를 쇄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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