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수상 후보 추천 문제로 LA 평통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LA 평통은 지난 9월 박철웅, 배준식, 강금자 위원 등 3명을 대통령상 수상 대상자로 한국 본부에 비공개 추천했으나 지난달 이 추천자 명단이 흘러나오면서 잡음이 일고 있는 것.
일부 자문위원들은 이서희 회장이 추천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심사 절차도 건너뛴 채 독단적으로 수상 후보자를 추천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자문위원은 “지난해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자문위원 6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평점까지 매겨가며 추천 대상자를 선정했는데 올해는 그 절차도 없었으며 평통 활동이 전혀 없었던 인물도 들어 있어 추천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문위원은 “LA 평통 임원으로부터 앞으로 일을 잘하라는 의미로 수상 후보를 추천했다는 말을 들었다. 대통령상이 무슨 노벨 평화상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LA 평통 관계자는 “수상 후보 추천을 위해 별도의 심사소위원회를 열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나름대로 추천 기준이 있다”고 밝혔으나 “개별적인 추천 사유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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