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 가족센터는 12일 연례보고서를 통해 6월30일로 마감된 지난 회계년 당시 무숙자 보호소를 이용한 주민들의 수가 총 7,50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각종 구제 프로그램에 도움을 요청한 무숙자들의 숫자는 7,484명으로 2007 회계년에 비해 720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호소 시설에 입소한 무숙자 중 39% 가량이 17세 미만의 청소년들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009년 현재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무숙자들의 수는 2005년에 비해 36%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앞으로도 한동안 이러한 상황이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끝없이 치솟고 있는 주거비와 근무시간 삭감 혹은 해고 조치로 저축해 놓은 돈이나 신청할 수 있는 실업수당을 소모해 버려 무숙자로 전락하고 있는 주민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세수입 감소로 인한 관련부서의 예산삭감으로 이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달의 경우 하와이 주 전역에서 1,664명의 독신자와 480가구에 달하는 무숙자들이 보호소 입소신청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라고 한다.
무숙자 권익 보호단체들은 “성실하게 일해 온 주민들이 주택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길거리로 내몰리거나 승합차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이 최고조를 달했을 당시 오를대로 오른 렌트비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의 모순을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무숙자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의 19%가 5세 이하의 아동, 재향군인(12%), 하와이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성인(61%), 그리고 무숙자가 되기전까지 풀타임이나 파트타임 직업을 갖고 있던 주민(30%)들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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