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은 정직과 공정성을 명예나 체면보다 더 주요시
필자는 1967년에 한국굴지의 건설회사인 S회사의 임원으로 임직이 되어 기획실 책임을 맡게 되었는데, 첫 번으로 착수한 일이 해외건설시장 개척이었으며, 결국은 그 일이 필자의 생애의 직업이 되고 말았다. 필자가 그 일에 발을 디딜 때까지 한국 건설 업계에서는 국제입찰을 통한 해외건설공사 라던가, 월남전에 미군의 청부업자로 나아가서 해외건설을 경험한 일은 있지만, 외국에 진출하여 현지에서 외자 현지업체로 자리를 잡고 사업을 영위해본 일은 한번도 없었다. 필자가 맡은 일은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그야 말로 개척업무였다. 슈트케이스 하나와 휴대용 타이프라이터 하나를 달랑 들고 단신으로 수개월간 동분서주 여러 나라에 가서 적절한 상대방을 찾아서 많은 상담(商談)을 나누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거기서 필자는 한 가닥 진리를 깨달게 되었다. 무엇을 해도 상대방의 가치기준, 국민성 등, 그리고 정치, 경제를 좌우하는 기본 철학을 이해치 못하고 마주 앉아서 사업을 논해 보았댓자 시간 낭비 밖에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급한 대로 미국에 들려서 목표로 하는 국가의 역사자료와 몇 가지 학습자료를 구해서 비행기 칸에서, 그리고 호텔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현지에 나와있던 영사가 친구였는데, 왈, 건설시장 개척이면 건설공부를 하여야지 이 나라 역사 공부는 왜 하느냐는 것이었다. 필자의 노력은 결실이 되어 1969년 초에 한국최초의 해외 건설 합작회사가 성립이 되었고, 잇달아 기록적인 공사를 줄줄이 수주하며 성공적으로 현지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의 미국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가 미국 이민을 떠나면서 한국생활을 미국서 고대로 재연할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언가 개선된 생활을 꿈꾸었으며 발전을 예상 하였을 것이다. 그러한 입장에 놓인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금언(金言)이 있다. 입향순속(入鄕循俗)이라는 한자성어이다. 어떠한 고장에 가도 그 고장의 풍속을 따르라는 뜻이다. 영어에도 꼭 같은 속담이 잇다. “Do in Rome as the Romans do.”이다. 이등 격언이 주는 교훈은 누구나 어떠한 고장에 가나 우선 그 고장 사람들의 풍습을 따르고, 그 풍습을 있게 한 배경을 찾아내어 이해를 하는 생활을 하면 그 사회에서 그만한 대접은 받게 되고 발전적인 앞날을 약속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이민 역시 입향순속이라는 과정을 외면하면 참된 미국이 눈에 들어오지 안을 것이며, 미국에 와서 사는 보람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자손들의 앞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말은 쉽지만 미국에 안만 오래 살아도 의도적인 노력을 하기 이전에는 미국화는 거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본인의 의욕문제이기는 하지만 여건이 여의치 안아 비비댈 언덕을 찾지 못해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미 국무성이 외국인들에게 미국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해외 공관에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홍보물(“About the U.S.A.”, Information Resource Centers/U.S. Diplomatic Mission to Japan, 2008) 에서 일부를 발취 요약한 것이다. 미국의 사계의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미국인의 특징이다. 미국을 아는데 가장 중요한 기본 지식이니 만치 터득하여 캘리포니아를 이해하는 척도로 삼으면 한다.
미국 사회는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몇 가지 현상만을 염두에 두거나 고정관념을 갖고 이해하려면 결론이 나지 않게 되어있다. 지리적인 특색, 농촌과 도시, 사회계층 등에 따라서도 상당한 격차가 있지만. 다음에 들은 특징은 “전형적으로 미국적”이라고 여겨지는 미국사회의 이미지를 나타내 주는 것이다.
개성: 미국사람들은 각자가 본인은 개성을 지니는 엄연한 개인(individual)으로 여긴다. 밀접한 가족관계, 그리고 자기가 속해있는 그룹에 충실하지만 개성이라던가 개인의 권리는 뚜렷이 존중이 되게 되어있다. 나아가서 이러한 특징은 남을 존중하고, 평등시하는 기본 자세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자기를 존중하는 만큼 남을 존중 한다는 뜻이다.
미국사람들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잇는 자주와 자립정신도 개인을 존중시하는 기질에서 나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이 사람들은 자립정신을 길러준다. 태반의 미국학생은 부모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수강 과목을 혼자서 정하고 전공을 정하며 직업을 택하고, 결혼준비를 한다.
미국 사람들은 정직(正直)과 공정성(公正性)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한다. 어떤 면으로는 개인의 명예나 체면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미국사람들은 때로는 퉁명스럽기도 하다. 품위 잇는 대화 중에 찬반이 갈리는, 또는 불쾌감을 줄만한 화제나 문제를 자연스럽게 제기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미국사람들은 품위를 지키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를 무시하고(去頭截尾라는 뜻임) 즉각 문제의 핵심에 들어가기를 좋아한다. 그러함으로 해서 상호오해가 있었거나 상이점이 있다면 솔직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상호의 대화에서 깨끗이 해결을 하지 제3자의 중재나 개입을 그리 원치 않는다.
성격이건 옷차림이건 미국 사람들은 “개성”을 중요시 한다. 그러면서 옷차림도 별로 격식을 따지지 않고 수수하게 하며, 손님을 접대해도 격식에 너머 억매기를 실어한다. 연령이나 사회적 지위에 큰 차이가 있더라도, 심지어는 학생과 교수가 서로 first name으로 호칭하기도 함으로 외국학생들은 기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사람들은 전통을 중요시하고 감상적인 때도 있기는 하지만 틀에 박힌 사회적 습관에는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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