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리타스 버지니아 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이 지구촌의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산타가 되어 주세요’ 결연 캠페인을 펼친다.
카리타스는 21일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 입구에 대형 기프트 트리(gift tree) 2개를 설치하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프트 트리에는 불우아동들의 사연과 이번 성탄절에 받고 싶은 선물 내용이 적힌 크리스마스 볼 모양의 컬러풀한 카드가 빼곡이 달렸다.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에 자신이 원하는 선물 내용을 적은 카드를 후원자들이 20불씩 내며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결연이 되면 기프트 트리의 카드는 후원자 이름이 적힌 성탄 화환 카드로 바뀌게 된다.
올해는 원주 가톨릭 사회복지회, 네팔의 학교, 파푸아 뉴기니의 카리타스 수녀회, 필리핀 빠야따스 소재 카리타스 수녀회 등 4 개 국가에 있는 구호단체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원주 가톨릭 사회복지회 외에 횡성 성당, 횡성 노인복지센터, 횡성 종합사회복지관, 천사들의 집, 대철 베드로의 집, 평창 성당, 원주 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일산동 성당, 영월 다문화 센터 등에서 약 250명의 저소득층 아동들이 받고 싶은 선물내용을 담은 카드를 보냈다.
올해 캠페인을 통하여 선물을 받을 4개 국가의 아동들은 약 800명으로 예상된다. 이 중 많은 아동들이 성탄절에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아동들이다.
카리타스 이사장인 곽호인 신부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 주임신부) 는 “작년에는 신청 아동 수보다 후원자 수가 더 많은 훈훈한 행사로 진행됐다”며 “불황 속, 모두 힘들고 어렵지만 올해 행사에도 많은 분들이 참가해 가난한 어린이들과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후원회 유홍열 회장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원하는 선물 품목들은 큰 게 아니라 신발, 교복, 학용품, 책가방, 쌀, 밥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이라 가슴 아프게 한다”며 “함께 나누면서 모두에게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금은 아동을 추천한 각 복지시설이나 학교로 송금돼 각 기관에서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받고 싶어하는 선물을 구입해 성탄절에 전해주게 된다.
산타 행사 참여는 수표에 수취인을 Caritas Wonju 로 써서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보낼 곳:Caritas Wonju
4712 Rippling Pond Dr.
Fairfax, VA. 22033.
문의(571)432-9868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