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 같은 과학자가 되서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춤이면 춤, 미술이면 미술, 악기면 악기,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최 미카엘라(11, PS74 6학년)양.
최양은 2008년 뉴욕시 환경국(DEP)이 5개보로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미술 및 시 컨테스트(2008 Water Conservation Art and Poetry Contest)에서 시 ‘물 아끼기(Saving Water)‘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최양은 몇 안 되는 한인 학생 수상자중 한 명으로 당시 쿠퍼 유니언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참석했다. 현재 최양은 빼어난 글재주와 미술 감각을 살려 매주 발행되는 학교 신문 해스론 헤럴드(Hathrone Herald)에 만화를 연재하고 신문 제호를 디자인 하는 등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양은 “매주 금요일 발행되는 신문이지만 학교 친구들과 즐겁게 만들고 있다”며 “마감에 쫓기는 부담보다는 만화를 그리고 디자인하는 재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예체능이라면 어느 분야든 자신 있다는 최양은 지난 2008년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 중 일부인 맨하탄 오픈아트 페어의 회화부분에서 입선하기도 했다.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선보인 거북선을 그리며 도화지 틈틈이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메우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이 자리를 하나둘씩 떠나는 동안에도 두 시간을 꼬박 정성을 들여 그림을 마무리할 정도로 꼼꼼한 노력파이다. 2년 전부터는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 민요는 대부분 소화하는 실력가인가 하면 학교에서는 밴드부의 일원으로 플롯을 맡아 인근 학교들 연합 밴드부의 일원으로 내년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한 스케이트, 수영, 태권도, 등산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활동적이라고.
최근에는 한 가지 스케줄이 추가, 눈코 뜰 새 없을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는 12월 21일~23일까지 학교 강당에서 펼쳐지는 ‘더 트와일라잇 존 크리스마스 찰리 브라운’ 공연 준비가 바로 그것. 학교 드라마 팀이 준비하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 최양은 틈날 때마다 갈고 닦은 춤 실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예체능분야에서 눈에 띄는 재능을 보이고 있지만 최양의 꿈은 과학자이다. 최양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치료법을 인간에게 적용한 파스퇴르를 가장 존경한다”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연구하는 과학교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뉴욕 플러싱에서 태어난 최양은 최성호씨와 최수씨의 무남독녀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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