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피 헤네만 호놀룰루 시장은 지난 달 28일 관리 부실로 심각하게 노후된 와이키키 전쟁기념 수영장(Waikiki War Memorial Natatorium)을 철거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전담반의 권고를 수렴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따라서 수영장은 철거될 것이지만 이 곳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면부의 아치는 내륙쪽으로 이전시켜 보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수영장 보존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은 철거를 저지하기 위한 법정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헤네만 시장은 “오랫동안 문제가 되어온 이번 사안을 감정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최소한 기념 아치를 보존한다는 당국의 결정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와이키키 전쟁기념 옥외 수영장은 세계1차대전에 참전해 전사한 101명의 하와이 주민들을 기념하기 위해 1927년에 완공됐으나 관리부실로 1979년부터 폐관 상태로 방치돼 왔었다.
수영장을 예전의 상태로 완전 복구하는데는 4,300만 달러, 그러나 이를 철거하고 아치만 보존하는데는 1,500만 달러만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당국의 이번 결정은 주민들로부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진설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와이키키 전쟁기념 수영장이 결국 철거키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아치 기념물은 인근에 보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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