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국이 카피올라니공원 청소 및 재단장을 위해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홈리스들에게 2일 오전중으로 모두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따라 카피올라니공원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40여명의 홈리스들은 일단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위해 철거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원 청소작업이 모두 끝나고나면 이들 홈리스들이 다시 모이지 않으리란 보장이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카피올라니공원 홈리스문제는 시 당국이 2년전부터 고민해왔으나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주 대법원은 시립공원에서 캠핑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법이 너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08년 9월 대법원은 법을 개정, 시립공원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임시로 또는 영구적인 거주지로 삼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그러자 카피올라니공원에 거주하는 홈리스들은 경찰이 단속에 나서는 밤에는 잠을 자지않고 낮에 잠을 자는 방법으로 법의 헛점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시 당국은 임시조치로 공원 청소를 위해 홈리스들의 퇴거를 명하고 2일부터 청소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홈리스들이 다시 카피올라니공원으로 모이는 막을 방법이 없어보인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찰스 드조우 시의원은 주민들의 불평을 많이 듣고 있다며 공원지역이든 공원 옆이든 홈리스들이 구조물을 세울 수 없다는 조항을 적용해 쫓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홈리스들이 설치하는 텐트가 구조물에 속하는지 아닌지도 따져봐야 한다.
한편 카피올라니공원에 머물다 철거를 명령받은 홈리스들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홈리스들은 “쉘터에 입주신청을 했으나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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