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호 교사 시카고 카멜고 오케스트라 지휘
한인 고등학교 음악 지도자가 세계 150여개 단체가 모이는 음악 행사에서 아리랑을 연주한다.한수호씨(사진)가 지휘하는 시카고 카멜(Carmel)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는 올해 봄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 홀에서 열린 고등학교 음악 경연대회(Orchestra Cup)에서 우승했고, 15일부터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제63회 미드웨스트 클리닉에 초청받았다. 카멜 오케스트라는 50분간 펼쳐질 이번 무대에서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맘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드보르작의 심포니 9번 등과 함께 세계 30개국에서 참가한 관객들앞에서 아리랑을 연주하게 된다.
79년생인 한씨는 8살 때 이민 왔고 인디애나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음악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한씨는 “ 명망 있고 전통 있는 행사에 초청받아 단원들이 모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카멜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보여줄 것이며 내가 태어난 한국을 음악을 통해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으로부터 “나의 정체성은 한국인임을 잊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는 한씨는 대학 졸업식에도 태극기를 들고 갔고 시민권 획득 이후에도 한국 이름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전시와 세미나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음악 교육 행사인 63회 미드웨스트 클리닉에는 행사 기간동안 모두 1만 6,000명의 관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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