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HPD)은 13일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와 오바마 대통령의 하와이 방문을 대비해 카피올라니 공원의 노숙자들에게 위반티켓을 발부하기 시작했다.
2008년 당시 여름시즌 카피올라니 공원의 노숙자 수는 150명 이상을 기록해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시 당국에 접수된바 있다.
지난주 시 당국은 카피올라니 공원 맞은편 와이키키 수족관 근처에서 야영 중이던 4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자릴 옮기라고 명령 했었다.
와이키키 주민순찰대의 아트 리차드슨에 의하면 올해 초만 해도 퀸스 비치 방면의 카피올라니 공원 일대에는 노숙자들이 설치한 텐트가 6-7개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금은 20여개가 넘는 텐트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최근들어 더욱 극심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무피 헤네만 시장이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노숙자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선언한 이후 지난 9일에는 상당수의 노숙자들이 주정부 관할로 알려진 바로 옆에 위치한 퀸스 비치 일대로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헤네만 시장은 이 곳도 시 정부 관할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원 이용자들의 안전과 청결유지를 위해 앞으로도 노숙자 문제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행 중인 공원이용 관련 규정에 따르면 밤10시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 공원에서의 노숙을 금하고 있으나 술에 취했거나 피로에 의해 잠시 공원에서 잠이든 것과 같은 경우는 허용된다.
또한 무단노숙의 범주에는 텐트와 같이 장시간 머물 수 있는 기구나 침낭, 혹은 빈박스 등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행위가 포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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