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10년새 이용객이 거의 없는 시골 공항의 청사 및 주차장 건설에 35억달러 이상의 연방정부 보조금이 사용되는 등 예산낭비가 심각하다고 USA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보공개 요청으로 얻은 연방 항공청(FAA) 자료를 토대로 항공안전 개선을 위한 연방정부 보조금이 활주로, 유도로 및 항공표지의 건설 및 설치 등에 사용되지 않고 FAA가 투자 우선순위 측정에서 불요불급하다고 평가한 시골공항 청사 건립 등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투자 우선순위가 낮은 분야에 사용된 연방정부 보조금은 지난 9월30일 끝난 지난 회계연도에 5억700만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998년에 비해 거의 5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또 투자 선순위가 낮은 분야에 투입된 보조금중 20억달러 이상은 민간 제트기나 피스톤엔진을 사용하는 경비행기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방의 소규모 공항에 투입됐다.
한 예로 미시간주 펠스턴 지방공항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72명인데도 대리석으로 된 벽난로와 성당식 천장을 갖춘 초현대식 공항 터미널을 건설하는데 750만달러가 지원됐다.
또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항도 전면이 비스듬하게 유리창으로 되고있고 원형의 천정을 갖춘 3,500만달러 규모의 터미널 건설에 2,200만달러의 연방정부 자금을 지원받았다.
켄터키주 레익 컴버랜드 지방공항은 1주일에 6대의 항공기만 이용하고 있지만 지난 2004년 350만달러를 지원받아 터미널을 건설했다.
의회도 지방공항들이 정부 보조금을 주차장이나 항공기 격납고 건설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예산낭비를 부채질했다.
<상원 통과한 지출법안 내역(단위:달러)>
▲5,190억: 메디케어및 메디케이드 지출
▲ 39억: 상·하원 요청 5,000여건 프로젝트 지출
▲ - 연방 공무원 2% 봉급 인상
▲1,096억: 참전군인 지원 및 의료보험금 15% 인상
▲73억: 2010년 센서스
▲79억달: FBI 지원금, 7% 인상
▲37억: 주및 지방 경찰 지원금
▲51억: 빈곤층 난방비 보조금(40% 초과 책정)
▲410억: 고속도로 건설비용, 다소 증가
▲ 16억: 앰트랙(기차) 지원금, 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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