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보조사 배출늘며 케어 홈 운영 한인 늘어
한인사회 노후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한인양로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간호보조사 양성이 활성화 되고 더 나아가 케어 홈에 종사하는 한인이 증가, 한인사회에도 실버산업이 본격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다.
사설 케어 홈 운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간호보조사 자격증을 목표로 한인 운영의 TLC(Total Loving Care) 사랑충만 간호건강 서비스 교육원(원장 김옥석)이 5년여 강의를 이어가며 간호보조사 배출 창구역할을 하고 있고 올해 3월 주 정부로부터 전문 간호보조사 인력 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아 3명의 첫 졸업생들을 배출한 릴리하 한인 양로원(원장 윤삼실)도 한인 노인인구 증가에 발맞춰 한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약 2개월 과정의 간호보조사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미 적십자 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통과하면 간호보조사 자격의 취득이 가능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이 없더라도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에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이 불경기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취업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도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것.
윤삼실 한인양로원장은 “하와이 한인사회도 고령화 추세로 노인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영어소통이 어려운 분들이 갈 곳이 없다”며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한인 전문인력을 보다 많이 양성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간호보조사 교육을 받기 위한 특별한 자격은 없으나 주 정부 공인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영어에 능숙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간호보조사로 경험을 쌓고나서 직접 케어 홈을 개설하는 한인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TLC 교육원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세인트 루크 케어 홈’의 라파엘 한 원장은 “현재 하와이에는 800여개의 케어 홈이 운영되고 있는데 1년 이상의 병원 근무 경험을 보유한 일반 간호보조사들도 자본이 넉넉치 않더라도 주정부 지원으로 케어 홈을 개설하는 것이 가능하며 특히 소규모 ‘foster home’과 같은 경우 규정이 까다롭지 않고 당국의 사회복지사들로부터 환자들을 소개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원장은 “케어 홈 입주를 원하는 노인 중 은행 잔고가 2,000달러 미만인 이들의 경우 주 정부가 월 1,300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해 월 수수료가 저렴한 대형 케어홈의 경우 비용이 전액 커버되나 1인당 입주비가 월 3,500-7,500달러 수준인 소규모 사설 케어 홈의 경우 주 정부 보조금으로는 부족해 자식들의 도움이나 평소 저축해 둔 자금이 있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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