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이 관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기에 전자파 유출량을 소매상들이 직접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 시가 전자파 유출 수준을 휴대전화기에 표기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시행하게 되면 미국에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전자파 유해 문제에 대한 학계의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휴대전화의 경우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전자파 유출량 표기 문제는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15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환경담당 부서는 최근 휴대전화의 전자파 유출 수준을 소매상들이 표기토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개빈 뉴섬 시장은 인체에 흡수되는 휴대전화 전자파의 양을 나타내는 전자파 흡수 비율(SAR)을 휴대전화기에 표기하는 방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뉴섬 시장은 휴대전화 전자파 관련 정보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나 판매 시점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난 아이폰을 계속 사용하겠지만 우리 소비자들이 관련 정보를 정확히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대전화기의 제조사들에게 SAR 수준을 ㎏당 1.6와트 또는 그 이하로 유지토록 규제하고 있으며 일부 휴대전화는 0.2와트 수준을 밑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은 전자파 유출량 표기 방안과 더불어 초등학교 등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거나 휴대전화 사용시 헤드셋을 착용토록 하는 방안 등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은 휴대전화 전자파 문제와 관련한 미 연방 정부의 규제에 따라 제조사 대신 직접 휴대전화를 파는 관할 소매상을 단속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표기 방안이 시행될 경우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상점들이 감시 대상이 되고 위반시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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