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 있는 포톨라 중학교에서 14살의 남자 중학생이 12살의 여중생 후배를 학교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살의 여중생은 지난 10일 오후 2시 40분께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교내 계단 통로에서 성폭행당했으며 우연히 계단 통로로 들어서던 한 학생이 성폭행 장면을 목격, 학교 측에 신고했다.
사건이 발생한 포톨라 중학교 교장과 교감 등에 대해선 공무 휴가 조치가 내려졌으며 현지 경찰은 두 남녀 중학생이 수업 시간에 교실에 있지 않고 사건 현장인 계단 통로에 있게 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지난 10월말 포톨라 중학교와 가까운 리치먼드 고교에선 15살의 여학생이 교내 홈커밍 댄스파티에 참석했다가 남학생 등 10명에 의해 집단 성폭행당하는 등 교내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지역 사회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사자인 중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교실에 있지 않았던 경위와 학교 측의 수업 관리 지침 등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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