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는 박찬호(36)가 계약협상에 한창 바쁠 시기인 15일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가 그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팀61은 “박찬호가 오늘 들어온 것은 맞다. 하지만 언제 들어왔는지, 또 언제 나갈지 확인해줄 순 없다”면서 “계약과 관련한 내용이 있으면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고 호투한 뒤 지난달 10일 귀국했던 박찬호는 지난달 말 출국해 전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필리스 측이 연봉인상은 물론 선발보직과 관련해 부정적인 자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필리스는 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인 로이 할러데이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최근에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임창용과 함께 활약했던 일본인 투수 이가라시 료타의 영입을 추진, 박찬호의 필리스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필리스에서 구원투수로 38경기에 나와 2승2패 13홀드를 올리고 방어율 2.52를 기록하는 탑클래스 활약을 보이며 불펜요원으로서 가치를 입증했으나 아직도 선발경쟁에 대한 미련이 남은 것과 올 시즌 연봉(250만달러)보다 상당히 올라간 대우를 찾고 있는 것이 쉽게 다음 팀을 찾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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