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겨울이 되면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평소에 허약한 체력의 노인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먼저 걸린다. 가족 중에서도 유별나게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며 드러눕게 되는 사람이 있다. 금년에도 11월에 가을비가 오고 밤낮의 기온 차이가 심하여 발생한 감기 환자들이 제법 있었다. 그러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벌써부터 기침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매주 교회에 가시는 분들은 누구나 앞과 뒤 그리고 옆에서 콜록 콜록 기침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예배에 방해를 받게 된다. 가을철부터 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하던 것이 한달 이상 지났는데도 떨어지지 않고 고생하는 분들이 한의원을 찾아오신다. 이런 분들은 대개가 병원에서 처방하여주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였으나 차도를 보지 못하였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알려주는 숫한 민방 약을 시도하여도 차도가 없다고 마지막으로 찾아오신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주의 음양 법칙에 순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따뜻하게 하여 차가운 기운과 바람의 기운이 우리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밤낮의 기온 차이가 심하고 가을과 겨울의 문턱의 환절기가 왔으므로 많은 분들이 감기와 유행성 독감에 걸리게된다. 한방의학에서 폐를 교장이라고 하는데 폐는 열을 싫어하고 추위를 두려워하며 밖으로는 피모와 합하고 호흡을 주관하여 자연계의 대기와 직접 접촉하게된다. 그러므로 밖에서 들어오는 병의 원인이 사람을 침범하게될 때 피부에 접촉되거나 입과 코로 흡입되면 모두 폐를 상하게되어 발병하게된다. 기침을 하고 가래를 뱉어내는 것을 한방의학에서 해수라고 하는데 소리가 있고 가래가 없는 것을 해라하고 가래로 인해 기침을 하는 것을 수라고 한다. 그러나 보통 임상에서 가래가 있고 유성의 기침을 해수라고 한다. 이러한 해수는 하나의 증상이고 감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 실조로 폐를 상하여 폐기가 거꾸로 역상하게 되면 발생하게된다. 감기에 걸리게되면 비위장도 손상을 받아 약해지게 된다. 비장이 습기를 제대로 운송하지 못하면 가래가 형성되어 폐에 쌓이게되므로 기침을 할 때 가래를 뱉어내게 된다. 또한 가래가 나올 때 조속히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열이 발생하여 끈적끈적한 가래로 변하는데 색깔은 누렇고 뱉어내기도 힘들고 메스꺼우며 입에서 고약한 냄새도 난다. 한방의학에서는 들어 마시고 내뱉는 호흡이 폐와 신장의 협조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그러므로 오래도록 치료되지 않는 기침과 가래를 치료할 때 신장을 보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방제로 하여 기침과 가래를 없애주도록 처방한 가미 청상보하탕을 처방하여 치료하므로 완벽한 치료효과를 보게된다.
산호세 엄한신 한의원
(408) 615-756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