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으로 발생한 공립학교 ‘쉬는 금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주정부와 교사노조가 이틀간의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플래닝데이를 포기할 것이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다. 즉 주정부는 교사들이 내년에 할당된 플래닝데이를 모두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교사노조는 일부 플래닝데이는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주정부측은 교사들이 모든 쉬는 금요일에 수업을 진행한다면 플래닝데이를 모두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노조측은 그런 주장은 교사들이 무급으로 일하라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링다 링글 주지사는 교사들이 플래닝데이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비상기금에서 5,000만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5,000만 달러로 커버할 수 있는 쉬는 금요일이 몇 번인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주정부 계산으로는 내년에 남은 쉬는 금요일 27일중 비상기금으로 12일을 커버할 수 있다고 추산했으나, 교사노조는 10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계산이 달라지는 이유는 주정부는 수업을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교사들만 포함시킨 반면, 교사노조는 헬스요원, 보조교사, 사무직원, 경비원, 카페테리아 직원 등이 모두 필요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와 교사노조는 16일, 재협상 일정 없이 헤어져 잘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쉬는 금요일 문제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만약 주정부와 교사노조가 빠른 시일 내에 쉬는 금요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비상기금 5,000만달러 사용을 승인해야 하는 주의회도 승인을 보장하지 못하게 되므로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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