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하와이 주립도서관의 휴무일이 시작됐다.
주정부 재정악화로 이번 회계 년이 끝나는 내년 5월까지 주립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총 15일에 달하는 무급휴가 조치를 받게 됐고 다음 회계 년에도 이 같은 무급휴가 조치는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본토와는 달리 미국 내에서는 유일하게 주 전역에 걸친 주립도서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하와이의 경우 주정부 소속 공무원들의 일괄적인 무급휴가 조치로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와이에는 연 예산 2,700만 달러인 총 51개의 주립도서관에서 556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이번 유급휴가 조치로 70만 달러 상당의 인건비를 절약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급휴가 조치 외에도 주립도서관 측은 현재 공석인 80여개의 직위에 대한 추가 고용을 동결 할 계획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운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도서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고 이달 11일 현재 13만 달러를 모금한 상태이다.
주 교육위원회의 게렛 토구치 위원장은 “새 직장을 찾기 위해 도서관의 컴퓨터 기기를 이용하는 실직자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이번 휴무조치는 주민들의 삶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계연도 기간 실시되는 주립도서관 휴무일은 다음과 같다.
12월24일, 31일; 1월13일, 27일; 2월3일, 10일; 3월5일, 12일, 19일(아이에아, 하와이카이 카이무키, 릴리하, 마노아, 마카와오 도서관의 경우 3월4일, 11일, 18일); 4월 7일, 14일, 21일; 그리고 4월5일과 19일 순이다.
한편 한인들이 즐겨찾는 맥컬리 주립도서관은 내부 공사로 인해 휴무 중인데 내년 1월5일경 공사를 마치고 개관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