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상승세 올해도 지속 전망
자본건전성 개선
증자 성공 등 영향
‘지난해 주가가 하락했으나 바닥을 친 주가가 새해에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다’
한미, 윌셔, 나라, 중앙 등 4대 한인 상장은행 주주들에게 2009년은 실망과 함께 희망이 엿보인 한해였다.
경기침체와 실적악화로 주가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나라와 윌셔를 중심으로 중앙은행까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상승세로 2009년을 마감하면서 2010년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실적 향상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대 한인은행들의 성적표를 굳이 매기자면 단연 나라은행의 선전이 돋보이고 윌셔와 중앙은행이 그 뒤를 이은 반면 한미은행은 주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해였다.
지난해 한인은행 주가는 은행의 주가가 실적 및 자본 건전성과 직결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특히 지난해 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거나 증자에 따른 투자자를 확보한 나라, 중앙과 윌셔은행이 증자를 추진중에 있는 한미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다.
나라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31일 11.34달러로 2009년 거래를 마감, 전년 동기의 9.83달러에 비해 15.4%가 상승하면서 4대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윌셔은행도 2009년 12월31일 종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불과 7.0% 하락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윌셔은행은 또 4대 한인 상장은행 중 유일하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프리미엄 효과도 누리고 있다.
중앙은행의 경우 2009년 종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25.4%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발표한 7,350만달러 사모증자에 대한 주식가치 희석 우려로 31일 종가가 전날 대비 10%(52센트)나 하락하는 등 일시적인 가격 하락을 보였지만 2010년에는 자본건전성 향상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를 볼 것이 확실시된다.
한미은행 주가가 지난해에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감독당국이 명령한 최소한 1억달러 이상의 증자를 올해 7월31일까지 완료해야 하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월가와 금융 전문가들은 2010년 한인은행 주가 동향은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향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인은행 주가가 2010년에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주요 근거로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실시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부실대출 정리로 좋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고 ▲한미를 제외한 나라, 윌셔, 중앙은행의 경우 성공적인 증자 및 증자에 대한 투자자를 확보한 상태며 ▲경기회복과 함께 경비절감과 인원감축, 부실대출 정리 노력이 2010년부터는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아직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에 따른 반등 매수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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